삼신

출산과 종족보존을 위한 신령.

한 주택의 안방에는 또 한 분의 가택신이 깃들여 있는데 삼(三)신 혹은 산(産)신이라고도 불리는 아이의 양육과 출산을 맡은 신이다. 삼신의 고유한 기능은 아기를 점지해 주는 일이지만 그에 머무르지 않고 자식의 성별과 자녀 수, 순산, 그리고 돌을 넘기기 전 건강과 수명을 담당한다고 믿어진다.

전염병 등으로 어린아이들이 일찍 죽는 경우가 많았던 당시에, 의학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일들을 어머니들은 삼신에게 기원하여 해결하려고 했다. 아기가 커서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도 삼신의 배려는 절대적이었다. 아기의 포태, 출산뿐 아니라 15세 정도까지는 삼신이 양육을 도맡아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아이의 출산과 건강한 성장은 집안을 이어가는 근본 조건이었고 종족 보존에 대한 인간의 본능적 욕구이기도 했으므로 사람들은 중대한 영력이 있는 삼신 모시기에 많은 정성을 쏟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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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가신신앙

Category: Relig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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